[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용기 내서 이 자리 나오기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토로했다.
박유천은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되어버릴 수밖에 없을 거다 하는 공포가 찾아왔다”며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받더라도 제가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황하나와 관련해서는 “황하나는 우울증으로 수면제 복용하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며 “제 앞에서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 약물에 대해 얘기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그저 헤어진 이후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저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해왔을 뿐”이라며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며 고통 견디며 노력 중”이라며 “그런 제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재차강조했다.
박유천은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 인정된다면 이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 중단하고 은퇴하는 걸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황하나 마약수사와 관련해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하나는 필로폰 투약 및 유통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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