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정부가 보호종료아동에게 처음으로 자립수당을 지급한다.
  
보건복지부는 보호종료아동 2,831명에게 자립수당을 19일 처음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에서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아동을 말한다. 자립수당은 보호가 종료된 아동의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지급 대상은 2017년 5월 이후 보호 종료된 아동 중 보호 종료일 기준 과거 2년 이상 연속해서 보호를 받은 아동이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올해는 연말까지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달 18일부터 자립수당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달 16일 기준으로 신청자격이 있는 대상자 4,634명 중 3,364명(72.6%)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신청자격 등 심의를 통과한 약 2,831명(84.2%)이 자립수당을 받게 된다.
  
신청한 아동 중 과거 2년 이상 보호를 받은 이력이 없거나 연령 조건에 미달되는 등 대상 조건에 해당되지 않으면 지원에서 제외됐다.
  
복지부는 올해 연말까지 약 5,000여 명에게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립수당을 신청했으나 조사 진행 등으로 19일에 지급받지 못한 경우에는 이후 대상자로 결정되며 5월 20일 4월분까지 소급해 지급한다.
  
변효순 복지부 아동권리과장은 “자립수당은 보호종료아동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학업·취업 준비와 자산 형성의 여건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며 “자립수당이 아동들의 자립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례관리와 경제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립수당은 이후에도 신청이 가능하므로 모든 자립수당 대상자들은 빠짐없이 신청해 자립 발판 마련에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상담센터 또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문의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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