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 조절 기술 개발
세계 최초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 조절 기술 개발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9.04.22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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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 운전감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차는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 이 기술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전기차의 모터 최대토크와 발진 가속감, 감속감, 회생제동량, 최고속도 제한, 응답성, 냉난방 에너지 등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가 개발한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 ©현대차·기아차
현대차·기아차가 개발한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 ©현대차·기아차

기존에는 특정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했을 때 차량의 모든 성능이 해당 모드에 따라 일괄적으로 조정됐다면, 이 기술은 7가지 항목을 각각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 측은 “앞으로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서 전기차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종이 달라도 운전자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 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가 목적지 설정 후 방전 걱정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남은 거리와 전력량을 계산해 전비(電比)에 최적화된 상태로 차량의 성능을 자동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사용자들끼리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차량 설정과 느낌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설정을 내려 받아 시도해볼 수 있다. 도심이나 고속도로, 산악 등 도로 성격에 맞는 차량별 기본 추천 설정도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 측은 “사용자들이 설정을 서버에 업로드하고 서로의 설정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해킹 등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차량 주행에 관련된 항목을 서버로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과정 중 주요 성능 항목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생성 방식으로 암호화하고, 분산 데이터 저장환경에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을 통한 임의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현대차·기아차는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포함해 모두 44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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