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아니라고 했는데…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
절대 아니라고 했는데…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4.2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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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에서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전날 박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박씨를 지목했었다. 경찰은 박씨를 3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나 마약 투약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스1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스1

그러나 경찰은 다리털 등을 국과수에 제출해 감식을 의뢰한 결과, 일부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 투약은 물론 거래 정황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박씨가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이 담긴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특히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토로했었다.
  
한편, 박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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