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7일 추경호 부총장 등 6~7명의 당직자들과 회의도중 사무처 당직자에게 “xxx, x같은놈” 이라고 욕설을 했고, 이에 사무처 노조는 사무총장을 비판하는 노조성명을 발표했다.
한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출발하는 19일간 전국을 돌겠다는 ‘민생대장정’ 회의 중 대표실 팀장에게 욕설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무처 노조가 ‘한선교 사무총장 길들이기’라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설이 사무처 직원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한 사무총장은 대표실의 일정을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열 받아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청 광장의 천막당사 무산, 황 대표의 ‘민생대장정’ 출발지인 자갈치시장의 휴무일에 일정을 잡는 등 사무처가 실수를 연발하는 가운데, 한 사무총장의 욕설이 나오자 ‘한선교 사무총장 길들이기’ 를 위한 기회로 강경한 노조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는 주장도 사무처 직원들 간에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사무처 일각에서는 대표일정 등 중요 현안에 대해 추경호 부총장 중심으로, 핵심 사무처 요원들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무총장은 고립된 상태였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 사무총장의 욕설 파문에 대해 사무처 노조는 “진심어린 사과와 거취표명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당무 수행이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총장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으며,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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