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15일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로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스트트랙 사보임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의 관심사는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오신환 후보와 지도부 옹호론을 펼친 김성식 의원 간의 선거 결과는 국민의당 출신의 안철수계의 선택에 의해 결정 되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바른미래당 28명 의원 중 24명(부재자투표 정병국, 신용현 의원 포함)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오신환 의원이 13표를 득표하면서 당선을 확정하고 중단된 개표에서,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 8명, 김관영 원내대표 퇴진에 서명했던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5명 이상 이상이 오신환을 의원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표에는 당 소속 의원 28명 중 당원권이 정지된 비례대표 3명(박주현·장정숙·이상돈)과 활동을 중단한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24명(정병국·신용현 의원 부재자 투표)이 참여했다.
오신환 의원과 김성식 의원은 각각 바른정당, 국민의당 출신으로 당내 분포만 보면 오 의원이 열세다. 국민의당 출신은 16명, 바른정당 출신은 8명이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직후 기자들에게 “손학규 대표님을 찾아 뵙고 충언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곤 대표의 퇴진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태경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자강과 혁신을 위해서는 구 지도부 물러가고 새로운 지도부 조속히 구성하라는 의원들의 뜻입니다. 의원들은 손대표 퇴진과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제 바른미래당과 후배 정치인들 위해 손학규 대표가 결단할 때입니다.”며 손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퇴진 시점’과 ‘유승민계와 안철수계의 공조가 어떤 조합을 이뤄나갈지’ ‘안철수의 조기 복귀 가능성’까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교체 빌미가 되었던 사보임에서 보임되었던 채이배 · 임재훈 의원이 사개특위에서 자진 사임계 의사를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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