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유승현(55) 경기 김포시의회 전 의장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오후 4시57분쯤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씨(53)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당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아내를 수차례 폭행했다. 유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아내를 때려 죽였다고 시인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들었고 얼굴과 발등에서 일부 자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유씨는 2002년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김포시의회 의장, 2017년부터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직으로 있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법무특보를 지낸 강연재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인물이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에, 의장까지 했다”며 참으로 끔찍하고 처참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내를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자상까지 있다면, 폭행치사가 아니라 살인죄로 의율해야 한다. 아내가 오랜시간 가정폭력에 시달린 정황도 있다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여성의원들, 전국여성위원회 여성들은 두 번 다시 이런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규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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