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여야의 제21대 총선 경선 ‘룰’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현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성헌 전 국회의원에 맞설 당내 경선 대항마가 부각되지 않아 이변이 없는 한 두 후보 간의 6번째 맞짱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 간 숙명적 대결이 시작된 지난 16대 총선부터 83년과 87년 연세대학교 총학생 회장 경력의 선후배간의 대결뿐만 아니라, 전라도 출신인 이성헌 후보가 보수인 한나라당 후보, 강원도 출신인 우상호 후보가 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등록해 정가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두 후보는 16대 18대 이성헌 당선, 17대 19대 우상호 당선에 이어 20대 선거에서 우 후보가 당선되어 현제까지 3:2로 우 의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 후보는 3선 의원으로서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승승장구 해왔고, 이성헌 전 의원 또한 원외 위원장의 한계에도 자유한국당 사무부총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에서 전략통으로 인정받으면서 21대 총선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대문구는 대통령 및 정당지지도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결과의 희비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지역구라는 선거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 서대문구 구의원 A씨는 전화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 실패로 서민 경제는 파탄 직전이고 청년들은 구직난 등 참담한 미래에 실망하고 있다. 21대 총선 이전에 문재인 정부가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불안한 안보와 경제정책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21대 총선을 전망했다.
또한 수성하겠다는 우 의원에 대해 “집권 여당의 원내 대표를 역임하는 등 인지도 측면에서 이 전 의원에 비해 우세하겠지만 서민경제 위기 사태가 계속된다면 우 의원도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는 경력이 부담이 될수도 있어 유권자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고 했고, 이 전 의원에 대해 “정치 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즉생의 자세로 임하지 않겠느냐, 그러나 두 번의 낙선에 따른 리스크 극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에서 두 후보의 대결 결과, 수성할지 3:3 균형을 이룰지 관심 있게 지켜볼 선거구 중 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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