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춤, 성인지감수성’ 결여 비판, 언론과 정치권의 팩트 체크?
‘엉덩이 춤, 성인지감수성’ 결여 비판, 언론과 정치권의 팩트 체크?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9.06.27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6일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송희경)는 서울 서초구 The-K 호텔에서 '2019 우먼 페스타'에 전국 여성 당원 1,600여명과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조경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26일 자유한국당 여성위원회에서 주최한 '2019 우먼 페스타' 2부 행사에서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에 함께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 ©뉴스1
26일 자유한국당 여성위원회에서 주최한 '2019 우먼 페스타' 2부 행사에서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에 함께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 ©뉴스1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제로 1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의 특강과 시·도당 주제별토론이 있었고, 2부 행사에서 14개 시·도당의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경남도당 여성 당원들의 장기자랑에서 남성들의 속바지 엉덩이 춤공연에 대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자유한국당이 성인지 감수성 결여되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었다.

먼저 성인지감수성의 용어를 살펴보자.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네이버에서는 성별 간의 차이로 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과 유·불리함 또는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넓게는 성평등 의식과 실천 의지 그리고 성 인지력까지의 성 인지적 관점을 모두 포함한다.’고 하고 있고. 다음에서는 성별 간의 불평등에 대한 이해와 일상생활 속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뜻하며, 좀 더 포괄적으로는 성평등에 대한 의식과 실행 의지, 실천력을 포함하는 능동 적이며 지적인 과정을 포함한다.’고 하고 있다.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비판하고 있는 속바지 엉덩이 춤 공연에 이르기까지의 경위에 대해 자유한국당 여성위원회 관계자의 해명을 들어 보았다.

한국당 여성위원회 관계자는 엉덩이 춤 공연은 60세의 경상남도 진해 거주 여성당원의 아이디어였고, 중앙당이나 경남도당이 관여하지 않았다. 장기자랑은 해학이 가미된 공연을 준비하며 여성 당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를 높이자는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속바지 노출이라는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성 공연자들은 평상복 위에 남자들이 주로 착용하는 속바지를 입었고 그 위에 다시 바지를 하나 더 입었었다. 공연소품을 가지고 속바지만 입었다며 덮어씌우고 있다.”기자들이 사실관계 취재 후 보도했다면, 이런 논란 자체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당에서 그것도 여성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여성당원이 바지 내리고 엉덩이 보여주는 공연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당신들 도대체 뭐냐고 비판했고, 이재정 의원도 여성을 도구로 당의 승리만을 목표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자유한국당 여성위원회 관계자는 백혜련 의원은 여성당원들이 글씨가 새겨진 속바지 소품 위에 바지를 하나 더 입고 있었으며, 속바지 안에 평상시에 입는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어떤 엉덩이를 봤다는 건지 답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사용된 여성 엉덩이라는 용어 자체가 성인지감수성 결여가 아닌지 싶다, 이 의원도 여성의 정치참여를 높이자고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 여성을 도구로 삼을 수 있는 것인지 답해야 할 것이다.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정치논쟁으로 몰고 가려는 정치권의 인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두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장재원 의원의 비판에 대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장 의원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여성 당원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던 모습에 대해서는 뭐라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각종 행사의 장기자랑에서의 해학과 풍자를 통해 결속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상 있어온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도 일부 대기업 졸부들의 갑질에 의해 사회 분위기는 많이 변했다.

그러나 유치원이나 각종 체육대회 또는 단체 모임에서 장기자랑에서 남성이 여성 분장을 하거나 여성이 남성 분장을 하고 해학적으로 공연을 할 때와, 할로윈 축제 분장에 대해 성인지감수성이 결여되었다고 비판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속바지 엉덩이춤논란은 성차별’ ‘성평등’ ‘불평등과 연계 한다는 것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의 과도한 비판이라는 인식을 지울 수가 없으며, 이러한 객관적이지 못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가해지는 비판들이 사회 갈등의 큰 불씨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