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 간의 국토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어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보수지지층이 분노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박순자 현 위원장은 "국회법은 상임위원장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있다"면서 "작년 당내 국토교통위원장 선거에 나섰을 때 제게 위원장 임기가 1년이라고 말해 준 분은 없었다"며 위원장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홍문표 의원은 “지난해 7월16일 의총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외교통일위, 복지위, 산업위, 국토위 등 5곳 위원장을 의원 2명이 1년씩 번갈아 맡기로 '내부 합의'했다.”며 "박 위원장이 의총 합의를 무시하며 사퇴하지 않겠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원장 임기에 대해 국회법과 관계없이 일명 ‘쪼개기’ 나눠 먹기식 의결을 의총에서 했다는 의혹을 받게 됐다.
이러한 현상은 자유한국당 절대 강세 지역인 TK 선거구에서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무시하고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이 선거구 당원 중 충성도에 따라 기초의원 비례대표직을 2년씩 나눠 먹기식 행상 구태를 국회에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서민경제 위기와 외교실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를 ‘자유한국당 진흙탕 상임위원장 싸움’이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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