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과 합의 성관계도 처벌…징역 최소 3년·신고 포상금 100만원
가출 청소년과 합의 성관계도 처벌…징역 최소 3년·신고 포상금 100만원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7.1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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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오는 16일부터 아동·청소년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해 간음·추행하는 경우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이 시행된다.

현행 아청법은 만 13세 이상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강제추행하거나 장애 아동·청소년을 간음하는 등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출 또는 학대 등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의 사정을 이용해 숙식제공을 빌미로 성관계를 맺는 행위는 처벌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만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해 간음·추행한 경우 장애 아동·청소년에 대한 간음·추행에 준해 최소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받게 된다.

제작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숭덕여고 여학생들이 '가출 청소녀의 성매매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촉구하며 플래시몹을 했다. ©뉴스1
제작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숭덕여고 여학생들이 '가출 청소녀의 성매매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촉구하며 플래시몹을 했다. 사진제휴=뉴스1

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은 개정 법률 시행에 맞춰 적발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계기간(7월1일~8월31일) 해당 범죄를 포함한 각종 성범죄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가출청소년 등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인 채팅앱을 이용한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채팅앱을 통한 성범죄 예방 교육’을 한다.
  
아동음란물·불법 촬영물 및 채팅앱 성범죄 관련 유해정보에 대해 사이버명예경찰 ‘누리캅스’의 신고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는 만큼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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