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KBS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쟁점화···내년 총선 의식?
자유한국당, KBS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쟁점화···내년 총선 의식?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9.07.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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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왼쪽에서 두번째)과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종합민원실을 찾아 'KBS 양승동 사장 외 7인에 대한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한국PD연합회는 29일 '자유한국당은 적반하장의 KBS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의 정치쟁점화에 대해 비판했다. 

KBS는 지난 19일 '9시뉴스'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면서 자유한국당의 횃불 로고를 노출했고 '안뽑아요' 라는 문구도 함께 방영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로고를 노출한 것은 악의적인 야당 모독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이다"라며 "공영방송의 자격을 포기했다"며, KBS를 검찰에 고발하고 양승동 사장 등 KBS 관계자들에 대해 서울 남부지법에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했었다. 

KBS는 이에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5일 집회에 참석해 친북좌파들이 KBS를 점령했다"고 주장하며 "총선 전날 KBS가 이런 초대형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라고 KBS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다.

이에 대해 한국PD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의식해 KBS 길들이기'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수신료 거부'에 대해서도 방송을 농단한 장본인들이 다시 방송을 장악하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수신료 거부'는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강한 방송 생태계를 창출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한 재원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한국PD연합회 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PD연합회는 "KBS가 프로그램의 전면적 쇄신과 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KBS 건은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정부 여당을 향해서도 자유한국당의 눈치를 보며 끌려다니기 보다는 공영방송의 독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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