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북한이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고도는 약 37km이며 비행거리는 450km라고 전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오늘까지 4번째다. 

청와대는 6일 오전 7시30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서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또 고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의 연이은 군사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군사행동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며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스스로 축소시키는 행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조속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상의 자리로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 능력 또한 북한에 조롱당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9.19 남북군사합의를 무효화해 군을 재정비하고 경계태세를 강화해 안보를 굳건히 할때다"라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또 민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부의 긴밀한 대응을 생중계해달라"며 "대통령이 NSC에 참석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서해쪽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발사한 것은 지형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이동식발사대를 이용해 언제든지 도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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