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북한이 16일 오전 강원도 통천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도 오전 5시 34분과 50분에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 발사했고, 지난 6일에도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한 적이 있다.
또한 북한은 지난 2일에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신형 대구경조종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고, 지난달 31일에는 강원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지난달 25일에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한미연합연습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대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 이 시각에도 남조선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대화 분위기니, 평화 경제니, 평화 체제니 하는 말을 과연 무슨 체면에 내뱉는가"라면서 "전쟁 시나리오를 실전에 옮기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이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무슨 반격훈련이라는 것까지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 버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조평통은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아래 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 '세게 웃기는 사람' 등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습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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