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6일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에서 불발되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난항 끝에 9월 2∼3일 이틀 동안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여야 3당 간사회동 후 기자들에게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요구하는 야당 안을 수용해 9월 이틀 동안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야당이 요구해온 9월, 3일간의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요구에 국회 관례를 들어 하루만을 주장하며 대립해온 여당이 2일로 합의한 것을 두고, 사실상 야당의 요구에 여당이 양보해서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당의 양보로 청문회 일정은 합의되었으나,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서 여당은 야당에게 일정에서 양보한 만큼의 ‘야당의 양보’를 요구할 것임으로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져 법사위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가 의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언론이 제기한 수많은 의혹 제기와 관련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시도하겠지만, 여당으로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과 참고인들을 다 채택할 수는 없는 입장임으로 당연히 일정 양보에 대한 반대급부 요구에 야당이 어느 선까지 양보하느냐에 따라 법무부장관 청문회가 순항이냐, 다시 난국으로 빠져드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소속 관계자는 “여당으로서도 매일 불거지는 의혹의 부담감, 제1야당인 한국당도 당리당락에만 매달려 청문회를 기피한다는 싸늘한 국민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청문회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