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국회 본청의원식당에서 열린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출범식 및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국회가 밝혔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중심의 전통적 외교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내각제를 채택하는 나라가 대부분이라 의회와 의원의 교류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은 "의회외교가 정부외교의 보완적 역할을 담당해 외교입국을 위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자 의회외교포럼을 출범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문 의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냉전 시대부터 우리나라를 지지해 온 전통적인 우방국이다"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칠레 등 다수 중남미 국가들은 한국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승인했고 콜롬비아는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멕시코 등 수개국은 의약품 등 구호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2003년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칠레와 FTA를 체결해 발효 6년만인 2009년 양국 교역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언급했다.
현재 한-중미 FTA 국내 비준 절차가 완료돼 10월부터는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니카라과·온두라스·파나마 등과 발효될 예정이다.
포럼에서 문 의장은 지난 4월 한-칠레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국방협력 및 ICT 협력 협정을 꼽으며 "경제협력 외에도 안보.에너지.기후변화 등 포괄적인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중남미와 한국간 협력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문 의장은 "이번 포럼 출범식을 통해 한-중남미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김무성 의원(한-중남미의회외교포럼 회장)도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한-중남미 의회외교 포럼이 경제 등 양측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출범식 및 전문가 간담회'에는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소속 원혜영·오제세·정진석·김재경·김학용·김태년·윤종필·전희경·윤영일·백승주·송언석·김정재·김병관·신보라 의원과 이리네오 라울 실베로 실바니 주한 파라과이 대사 등 주한 중남미 15개국 공관장, 한-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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