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편파성 우려, 국민의 다양한 의견 경청하겠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편파성 우려, 국민의 다양한 의견 경청하겠다"
  • 선호균 기자
  • 승인 2019.08.3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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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 선호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한상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40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를 시작한 한 후보자는 현재 법무법인 '정세'의 대표변호사로 미디어·언론 분야를 전문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재학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해 '광주의 봄' 등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슬픔을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한 후보자는 저널리즘에 충실한 언론을 찾고 언론민주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후보자는 변호사로 재직중인 14년간 1800여건의 미디어 관련 사건을 수임한 것은 수익이 크다는 것을 넘어서 언론사의 경영권에 개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MBC, PD연합회, 미디어오늘, 강원랜드, 롯데홈쇼핑 등 굵직한 언론 관계사의 경영에 관여한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지적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도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관련 보도가 많은데 언론분야 전문 변호사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며 "페이스북과 방통위의 소송에서 방통위가 패소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가짜뉴스는 허위사실에 근거했는지 살펴야 하는데 청원요건에 맞는지, 맞다면 삭제요건에 해당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답하며 "페이스북과의 소송에서 방통위가 패소한 것은 제도가 미비한 원인으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언론 시장이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로 지역방송의 경영이 악화돼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한데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방송 현안을 파악해달라"고 후보자를 향해 주문했다.

지난달 KBS뉴스에서 'No 안뽑아요' 자막과 함께 자유한국당 횃불 로고를 방영한 것이 적절하냐는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한 후보자는 "잘못된 보도이며 내용 심의 후 적절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언론의 사각지대를 거론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방송통신위원장 역할을 검증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편향된 시각을 들어 공정한 방송을 영위하는 위원장 자격에 미달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질의했던 'MBN 회계 부정 사건 진상조사'와 종편 특혜 취소 요청에 대해서 한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공영방송에서 중간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 시청권 침해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한 후보자는 시청권 관련해서 다각적인 검토 후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인사청문회 위원장인 노웅래 의원도 한 후보자에게 의원들이 요청한 자료 제출에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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