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부장관 후보자 "경제성이 없어도 하고 싶은 연구하도록 지원하겠다"
최기영 과기부장관 후보자 "경제성이 없어도 하고 싶은 연구하도록 지원하겠다"
  • 선호균 기자
  • 승인 2019.09.02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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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자신의 입안 정책에 보람을 느끼도록 조직 문화 만들 것" 각오 밝혀

[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최기영 후보자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석사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 출신으로 금성사와 미국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을 거쳐 1991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반도체 전문가로 학계와 업계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이해가 높은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역시 이전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답습하고 있다"며 "연구시스템을 개편할 의지가 있는지,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우월적 리더십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경제성이 없어도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며 "4차산업과 관련된 부서가 많아 업무가 중복되는 만큼 부처별 중복업무를 부처별 특성을 살려 중복을 줄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재 과학기술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 때 우리도 질 수 없는 거 아니냐"라며 "장관이 되시면 과학기술분야 핵심을 다루는 수장으로 1차관, 2차관, 3차관을 다 관리하고 행정관료를 장악해야 되는데 과학기술현장의 연구자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냐"라는 질문에 최 후보자는 "과학기술 정책분야 직원들이 자신의 입안 정책에 보람을 느끼도록 조직 분위기와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도 개인적인 도덕성과 관련된 질문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라며 "증여세 납부 기록 자료를 제출해달라"라고 주문했고,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건과 관련해 젊은이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국가 R&D 수장으로서 입장을 표명해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세무대리인과 파악해 일부 증여세를 납부했으며 청문회 준비기간 중 나머지 증여세를 미납부한 사실을 알게 됐고 지금 현재 납부할 증여세는 없다고 최종 판단된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최 후보자는 "연구윤리는 중요한 문제로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며 "제 경우는 논문을 많이 기여해서 썼더라도 지도학생의 기여도가 큰 경우 제1저자로 학생을 넣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 후보자의 사안은 교육부 소관이라 제가 관여하기 어렵지만 연구재단이 교육부 지원으로 이뤄지는 만큼 연구기관의 판단을 보고 결정하는게 맞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인의 판결문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이번 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의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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