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은 ‘권력의 언론장악’을 주장하기도 하고 일부 언론의 친여 성향의 보도에서 인정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한국당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데도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아들 스팩 발언’ 발언으로 청년들의 공분을 자초하여, 수차례에 걸쳐 해명하는 과정 중에 아들의 특혜취업 논란까지 벌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부산에서 개최한 ‘문재인 규탄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 발언으로 지역감정 조장발언이라며 ’달창‘ 실언에 이어 집중 공격을 받는 원인을 스스로 제공했다.
한국당 핵심 지도부에 이어 정갑윤 의원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게 출산율을 거론하며 여자이기 때문에 출산을 통해 국가에 기여했어야 했다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뉘앙스 발언을 스스럼없이 한 후, 곧바로 사과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사석에서도 했다면 ‘성희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발언’ 임을 정 의원만 몰랐을까 하는 의아심마저 들게 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기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아내 하나도 관리 못하는 사람이 수십조 원의 예산을 쓰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나”라는 발언으로 ‘여성 편견’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국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발언과 sns 글로 인해 ‘조국의 적은 과거의 조국’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한국당 정당지지도의 반등 없음’ 의 단초가 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권력의 언론장악’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이 ‘말’로서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21대 총선 실패를 자초하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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