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정부가 온누리 모바일 상품권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올해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류·전자(카드)형태로만 판매·유통되던 온누리 상품권이 4일부터 모바일로도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상품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앞으로 점차 늘리기로 했다.
온누리 모바일상품권은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광주은행(광주은행 개인뱅킹), 대구은행(DGB아이M뱅크), 부산은행(썸뱅크), 전북은행(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등 6개 결제앱에서 구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
앱에서 상품권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이 포인트로 충전되고 결제할 때 결제금액만큼 포인트가 차감된다.
이와 함께 9일 도입 예정인 쿠콘(체크페이)앱을 활용하면 농협 등 6개 참여은행 뿐 아니라 소비자가 사용하는 모든 은행계좌를 통해서도 모바일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한 모바일상품권은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결제앱으로 촬영하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개인이 구매할 경우 2000억원 발행 시까지 10%의 할인된다. 매월 50만원까지 할인을 적용받아 구매 할 수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통시장·상점가 상인은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이면 별도 수수료 없이 모바일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소비자는 이용금액에 대해 40% 소득공제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또 기명식 구매로 사용자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사용자‧가맹점 유통량의 이상 징후를 자동추적해 부정유통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지류‧전자(카드) 상품권에 비해 유통‧관리 수수료가 낮아 예산도 절감된다. 온누리상품권 수수료는 지류가 3.8%, 전자가 3% 초반대지만 모바일은 1.5%다. 10월부터는 ‘개인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상품권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된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비자들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들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편리한 모바일상품권을 많이 이용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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