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오는 6일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여당의 극적인 정치적 결단이 없을 경우 ‘조국 기자회견’이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전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2시부터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한국당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애초부터 청문회를 할 마음이 없었다. 우리가 핵심증인인 처, 어머니, 딸까지 양보했는데도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함으로서 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저의를 확실히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6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소식을 접한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 없이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할 때는 한국당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라며 청와대에 경고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6일까지 청문보고서가 필요하면 조국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2일 주도했던 ‘기자감담회’로 청문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면 될 일"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고 서둘러 청문회 일정을 정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국회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평화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보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후보자나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속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차선이다.”라며 인사청문회 재협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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