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기경보 최고 수준 ‘심각’ 격상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기경보 최고 수준 ‘심각’ 격상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9.1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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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경기 파주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전날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5두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을 확인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검역본부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인근 농장 전파 여부도 확인하고 있으나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 위치한 양돈농장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시 발병 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시 발병 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3팀 6명을 투입해 신고 농장의 농장주, 가축, 차량, 외부인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거점소독시설(16곳)과 통제초소(15곳)를 운영,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조치를 강화했다.
  
또 발생농장과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실시해 초동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 판정 즉시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경기도에서 타‧시도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하고, 전국 양돈농가 6300호의 의심증상 발현여부 등 예찰도 실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요 전파요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남은 음식물의 양돈농가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접경 지역 14개 시군의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며, 감염된 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도 않으므로 국민들은 안심하고 국산 돼지고기를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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