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김상훈 의원(한국당, 대구 서구)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18년말 기준 외제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전체 외제차 등록대수 210만1,369대 중 절반 가량인 47.6%(99만9,218대)가 수도권(서울 47만8,139대, 22.8%·경기 52만1,079대, 24.8%)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별 등록 현황은
경기도가 52만1,079대, 서울이 47만8,139대, 부산 18만363대, 인천 17만5,113대, 대구 14만2,774대, 경남 12만2,225대, 경북 6만1,625대, 전북 5만8,149대, 충남 5만7,859대, 광주 5만5,789대, 대전 4만9,418대, 전남 4만6,111대, 충북 4만2,360대, 울산 2만6,785대, 세종 1만2,940대, 강원 4만339대, 제주 3만301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별 등록현황은
서울 강남구가 7만5,986대, 서초구 5만4,951대, 대구 수성구 5만2,380대, 인천 남동구 4만9,546대, 연수구 4만7,593대, 성남시 분당구 4만6,35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구 수성구가 서울 경기 지역의 기초단체에 앞선 세 번째라는 점이 이채롭다.
광역단체 내에서도 부유한 자치단체라 인식되고 있는 곳과 아닌 곳의 차이는 많았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7만5,986대로 5,846대가 등록된 강북구의 10배가 넘었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가 3만9,707대로 1,947대가 등록된 영도구의 스무배 가까이 됐다. 대구 수성구가 5만2,380대로 4,415대가 등록된 서구의 열배가 넘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가 4만7,593대로 449대의 옹진군과 비교하면 무려 100배가 넘었다.
이 밖에도, 차량 이용이 불편한 울릉도에도 외제 승용차 150대가 등록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외제승용차 등록대수가 전국의 절반 가량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한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결과"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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