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5선의 원혜영 의원, 박영선 진영 장관, 친문핵심 양정철 백원우 등이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여당인 민주당은 ‘조국 정국’에서 탈피 21대 총선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은 다선의원과 일부 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퇴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지만 당내 ‘계파’ 갈등이 표면화 되지 않고 있어, 당의 위기를 공동 극복하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각오를 밝히면서도, 총선 공천과 관련 “민주적이고 객관적으로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불출마 선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던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은 ‘불출마 선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4선의 송영길 의원의 ‘물갈이론 주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공천 룰’을 개정하지 못한 상항에서, ‘반 문재인, 조국 사퇴’ 장외 투쟁에 주력하고 있어 21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전략’을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다. 오히려 지난 김병준 비대위에서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났던 의원들이 대여 투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고, 불출마선언 했던 현역 의원이 여론의 호전으로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 민주당과 상반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대구 동구갑 지역구인 정종섭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취임하며 21대 총선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또한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났던 곽상도 대구 중남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 저격수로 전면에 나서 활약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조국 사태’가 정치권의 블랙홀이 되어 있는 상황도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형국에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과 함께 21대 총선정국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될 시점에, 민주당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시작된 ‘물갈이론’과, 한국당 등 다른 정당에서 내놓게 될 ‘국회의원 인적쇄신’ 중 어느 정당이 총선 프레임을 선점하게 될지 각 당의 총선 전략에 관심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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