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 최근 들어 조선업황과 고용상황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선업이 불황으로 고용위기를 겪을 때 정부는 2016년부터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4차례 연장) 지원하는 등 조선업 위기를 함께 극복해 왔다.
이후 조선업은 최근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 조선업 분야 인력은 지난 4월 3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된 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 77곳 가운데 경남 거제의 실업률이 6.7%로 가장 높았고 통영 5.9%이었으며, 거제와 통영 두 지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1년 전보다는 0.3%포인트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그런 가운데, 정부는 조선업의 고용 회복 분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마련했다.
23일 KBS 울산홀에서 열린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분야 9개 공동훈련센터와 9개의 협약기업이 참여했다.
공동훈련센터는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1560명의 훈련생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60억 원을 투입해 훈련비를 지원(최대 100%)하고, 조선업종(특별고용지원업종)의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훈련수당을 2배 가량 인상(월 20만→40만 원)해 지급하고 있다. 울산시는 월 60만 원의 훈련수당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439억 원(정부 예산안 기준)의 예산이 투입되는 컨소시엄 훈련(대중소 상생형) 기반의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을 진행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직업훈련에 계속적인 적극적 투자와 혁신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 전체 직업훈련 분야의 내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약 17% 늘린 2조3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고 질적인 혁신을 병행해 기업의 수요와 요구가 훈련 내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대규모 기업이 운영하는 공동훈련센터 중 성과가 검증된 기관이 중심이 돼 협력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공동훈련센터 30여 개소를 지정해 협약 중소기업의 직무분석과 훈련 로드맵을 지원하는 등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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