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고물가, 근로자 실질임금 줄었다
치솟는 고물가, 근로자 실질임금 줄었다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08.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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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질임금 -3.9% 기록, 근로시간 ↓고용 시장은 양호
[김진태 기자]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로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 근로자의 명목임금은 월 2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오히려 3.9% 줄어든 월 231만3,000원에 그쳐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은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실제로 임금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명목임금 상승률이 0.4%이지만, 소비자 물가지수는 12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올라 결국 3.9% 줄어든 월 231만3,000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용직근로자는 실질임금이 246만7,000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넘게 감소했다. 명목임금의 급여별 증감 추이는 정액급여의 경우 4.2%오른 232만5,000원이며 초과급여와 특별급여는 각각 8.6%와 22.0% 떨어진 18만4,000원과 4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명목입금 중 특별급여와 초과급여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상황에서 물가가 많이 올라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은 월 평균비용이 40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표본 기업체 3273곳을 대상으로 ‘기업체 노동 비용’을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02만2000원이었다. 이는 2009년(386만6,000원)에 비해 4%(15만6,000원)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드는 비용의 합계로 정액급여, 초과급여, 성과, 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금, 복리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713만9,000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201만8,0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부가 밝힌 취업자 수는 1,379만 명으로 지난해 7월(1361만4000명)에 비해 1.3%(17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직률(기업과 산업에서 직장을 구한 노동자 비율, 신규채용 등)은 0.8%포인트 증가한 4.8%를, 이직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4.9%로 일자리를 구한 사람과 직장을 옮긴 사람이 모두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어느정도 활기를 띄면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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