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강원 영월·충북 보은·경남 고성에서 드론 제작·활용기술의 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이 30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곳에서 내년 4월 30일까지 7개월 간 시범운영하고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드론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제기의 비행성능, 안전성 등 다양한 시험·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은 없었다.

이에 국토부는 2017년 기획연구를 통해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해 영월·보은·고성 3곳 착공, 올해 인천·화성 2곳 설계용역 등 권역별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달 영월 등 3곳에 이착륙장, 비행통제센터, 정비고, 데이터분석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서 드론 제작업체 등은 전문장비를 지원받아 비행시험, 안전성 실험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비행시험장은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드론 업계, 연구기관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한다. 또 업체의 기술개발이 편리하도록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 지원시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행시험장 사용을 희망하는 업체나 대학교 등에서는 운영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 홈페이지 ‘비행공역 예약사이트(메인화면>드론안전>공역예약)’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원만 국토부 첨단항공과 과장은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운영을 통해 드론 제작업체 등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성능검증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드론분야 기술개발과 활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안전기술원, 지자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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