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심을 따라 검찰개혁을 이루기 위해 당 차원에서 검찰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안에 2개의 T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토요일 수많은 시민들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을 가득 메웠다"고 운을 뗀 뒤 "시민들은 검찰개혁을 요구했고 정치권과 언론, 지켜본 시민들 모두 촛불집회의 규모와 하나된 목소리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 당은 검찰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수사상 기밀 누설 등 정치적 행위로 오인될 수 있는 행위를 하지말고 비례성에 입각한 수사를 하라고 수차례 권고한 바 있다"며 "검찰은 이러한 권고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결과 지난 주말 대규모 집회로 국민의 뜻이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29일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에 의하면 검찰은 자신들이 전문가로서 검찰개혁에 대해 의견을 내겠다는 것 이외에는 본인들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민들이 윤 총장에게 바랐던 것 중 하나가 적폐청산 수사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검찰 내부에 대한 혁신도 이뤄나가라는 것이라는게 박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는 2개의 TF에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검찰개혁법안이 충실한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하도록 하고, 시행령 등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당정 협의를 통해 검찰개혁을 실현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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