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2017년 1분기 이후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서민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17년 1분기 전국 평균 3.9%에 불과했던 것이 2018년 1분기 4.7%, 2019년 2분기에는 5.5%까지 올랐다. 2년 사이 공실률이 41%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서울의 핵심 상권인 강남의 신사역 주변은 2017년 1분기 공실이 없다가 2019년 2분기 공실률이 18.2%나 증가했다. 18배 이상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2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1분기 3.2%에 불과했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19년 2분기 9%로 3배 가까이 뛰어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도 피해가지 못했다. 중대형 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은 2017년 1분기 9.5%, 2018년 1분기 10.4%에서 2019년 2분기 11.5%까지 2년 새 21%나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 상권인 남대문 주변의 경우 2017년 1분기 4%에 머물던 공실률이 2019년 2분기 6.2%로 2년 사이 공실률이 55%나 증가했고, 강남의 테헤란로는 2017년 1분기 11.1%였던 공실률이 2019년 2분기 15.1%로 2년 상이 공실률이 36% 증가했다.
강북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태원의 중대형 상가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2017년 1분기 14.9%였던 공실률은 2019년 2분기 26.5%로 2년 사이 공실률이 78%나 증가했다.
이러한 공실률 증가 추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일인 2017년 5월10일 이후 급격한 증가 추세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으며, 작년한해 도소매 1인 자영업자 56만명의 감소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송석준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험으로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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