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외교부 국정감사가 2일 오전 국회 본청 401호 외교통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려 강경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와 여야 의원의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북미 비핵화협상 지원, 한미동맹을 위한 한미방위비분담협상과 재외국민 보호 등에서 활동 내역을 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오는 5일 예정돼 있는 북미실무회담과 관련해 회담 장소와 구체적 사안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 입장차가 명확히 드러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북미 양측이 회담 협상장에서 얼마나 융통성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 북한 대표로 나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이전 회담보다 더 융통성 있는 입장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간 방위비 분담 협상'도 합리적인 선에서 분담금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한국 대표단을 파견해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없나"고 묻자 강 장관은 "양국간에 현안 논의가 있고 현재도 중요한 현안이 있어 논의의 진전 과정을 봐 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외교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원유철 의원과 이정현 의원은 "강 장관이 외교부 수장으로 구체적인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업무파악이 잘 안되고 있고 배제되고 있다"는 비판에, 강 장관이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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