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3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과 보수시민단체들의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가하는 인파로 13시 이후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와 주변 지하철 역사는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혼잡했다, 참가 인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300만, 또 다른 보수단체는 200만 인파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범보수 집회에 과거와는 달리 청년들, 자녀들과 함께한 집회 참가자들이 많아, 대학생과 젊은 부부 교사의 집회 참가 동기와 현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가 했다는 대학생
문 : 집회에 참가한 이유는
답 : 문 대통령과 조국 씨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가 틀렸다는 것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집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문 : 공정과 정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답 : 공정과 정의는 국민들이 가지는 일반상식이다. 공정을 이야기하며 특권을 누리고, 정의를 지켜라 하고는 반칙을 하면 위선 아닌가.
문 : 조국 자녀의 딸 특혜의혹과 나경원 대표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생각은
답 : 조국은 조국이고 나경원은 나경원이다. 나경원 딸에 대한 특혜와 부정이 있었다면 조국 사태가 종료되면 조사하면 된다. 민주당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시점에서 나경원 자녀 이야기는 물 타기라고 생각한다.
문 :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조국사태에 대해 왜 분노 하는가
답 : 문 대통령에게 속아 투표했고, 조국의 배신에 청년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도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촛불집회에도 참가했다는 부부교사
문 :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는가
부부 : 한 번도 없다
문 : 그동안 어떤 집회에 참여 해 왔는가
답 : 촛불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문 : 집회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답 : 우리 부부는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으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 때와 같은 이유로 나왔었다. 또한 조국 장관은 정치인이기 전에 교육자다. 말로 다할 수 없는 위선으로 우리 국민 모두를 속여 왔다고 생각하니 광장으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문 : 보수의 문 대통령 하야 외침이 대한 견해는
답 : 대한민국이 또 다시 혼란에 빠지는 것을 원하는 국민이 어디 있겠나. 오늘 정파와 관계없이 광화문에 나온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문 대통령이 잘 판단하길 바란다.
문 : 진보진영의 촛불집회가 예고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답 : 대통령이 앞장서 진영 간의 세 대결을 피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방관한다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진보 진영의 대통령임을 자임하는 꼴이 될 것이다.
문 : 그러면 진보진영의 촛불집회에 더 많은 지지자들이 참가한다면
답 : 지지정당과 관계없이 우리 부부는 서초동이 아니라 다시 광화문으로 나올 것이다.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보수 정당 당원들 및 일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참가자들과 함께 ‘분노’ 했다. 그러나 차별화는 분명히 있었다.
일반 시민들은 조국사태로 촉발된 진영 간의 대결 양상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조속히 종결되어 안정되길 기대하고 광장에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일명 중도 층도 금번 조국사태로 진영 간의 대결 양상이 격화 된다면 ‘대통령 하야’에까지 동참할 수 있겠다는 전망을 하게 하는 광화문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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