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자살 부작용 6건 중 미성년 2명 ‘사망’
타미플루 자살 부작용 6건 중 미성년 2명 ‘사망’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0.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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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지난 5년간 타미플루 자살 관련 부작용은 6건이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의 사례는 4건이었고 2명은 사망까지 이르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2013~2018년 9월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총 437만5945건에 이르며 부작용으로 보고된 건수는 1086건이었다.

2014년 이후 연평균 204건이 발생한 셈이다.

위장장애 등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외에도 신경정신계 이상을 일으켜 자살에까지 이르는 부작용 보고 사례도 있다.

자살 관련 이상 사례로 보고된 건수는 6건이며 이 중에서 미성년자의 사례는 4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사망까지 이르렀던 환자 두 명 모두 미성년자였다. 타미플루 첫 복용 후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 사망한 사례다.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자살의 충동을 느끼거나 환각·기억상실 등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도 보고됐다.

김승희 의원은 “타미플루 부작용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이라며 “그동안 보건당국이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노력이 있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1
김승희 의원은 “타미플루 부작용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이라며 “그동안 보건당국이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노력이 있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휴=뉴스1

또 나이가 어리거나 체중이 적은 환자에게도 고용량의 타미플루 75mg가 처방됐고 해당 환자는 구토 증세나 몸이 제 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인플루엔자 A,B에 대한 경구용 독감 치료제는 모두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성분을 기반으로 한 타미플루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타미플루가 판매 승인을 받은 지 19년 만인 지난해 10월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조플루자(XOFLUZA)’의 만 12세 이상에 대해 판매 승인을 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대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독감치료제(타미플루 등) 안전사용 정보; 복용 후 이상행동 발현에 따른 주의 요청’ 게시물을 게재하고 타미플루 부작용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타미플루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경구용 대체약이 없고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이므로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망사고는 매우 드물다.

부작용 대응 방안으로는 ‘관리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틀 동안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보호자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타미플루 부작용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이라며 “그동안 보건당국이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노력이 있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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