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당대표실에서 열린 당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열리는 일왕즉위식에 참석해 한일간 우호친선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한일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친선관계 유지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다면 일본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감사 인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제징용 등 일본으로부터 진지한 사과와 배상을 받는 문제에 있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고 손 대표는 덧붙였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번 일왕즉위식 참석이 협상의 자리가 아니라 대범한 태도로 진정한 우호친선의 자리로 만들어 동북아 평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대표는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친선관계를 유지한다면 일본 국민은 한국 국민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한국 국민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일왕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넘어 기술자립의 길로 한발 한발 가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일본은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조치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백색국가 제외 조치 여파로 일본 무역수지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가 불화수소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중소기업과 협업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양산라인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