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조국사태’로 자유한국당 경북의 정당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 텃밭에서 민심에 반하는 사태가 벌어져 지역정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최교일)은 21일 당헌당규에 당원자격심사 대상이 아닌 김장주 김현기 2명의 전 경북 행정부지사에 대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김현기씨는 입당, 김장주에 대해 재논의 의결 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자유한국당 당헌 당규는 물론 지난 사례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던 일로서 ‘조국 사태’로 한국당의 정당지지도가 올라가니 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의 공천 경쟁 후보들에 대한 견제와 현역 의원들 간의 단합의 병폐가 지난 총선 공천 악몽을 되풀이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김장주 전 경북 행정부지사의 입당 잡음 배경에는 자유한국당 영천 청도 지역구의 이만희 국회의원과의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출마예정자 간의 상호간 좋지 않은 감정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도당 위원장인 최교일 의원은 당헌 당규에도 없는 입당 재논의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함으로서 ‘이만희 의원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에 반해 입당 재논의가 결정된 김장주씨는 지난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NAI) 부원장을 사임했으나 5개월 동안 입당을 하지 않고 있다가 자유한국당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여론 형성과 병행하여 경선 준비를 하다가 조국 사태가 터진 후인 지난 9월 말일에 입당원서를 경북도당에 제출함으로서 정당지지율 상승에 따른 ‘눈치입당’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번 사태와 관련하여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전임 부위원장인 K씨는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신인 견제’와 고위직 출신의 ‘눈치입당’은 기존정치인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라며,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경선에는 지역을 지켜온 지역 일꾼들도 경선에 함께 참가해 당원들과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에 동참할 수 있는 화합의 경선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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