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초정밀 라이다(LiDAR)를 탑재한 드론이 독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24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공중에서 레이저 스캐닝을 통해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초정밀 라이다를 탑재한 드론으로 천연기념물인 독도를 촬영했다.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자연유산 촬영에 드론용 라이다를 활용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번에 투입된 초경량 드론용 라이다는 일반 사진에 사용되는 광학렌즈가 아닌 근적외선 광선으로 결과물이 스캐닝 된다. 오차율 15㎜의 초정밀 라이다로 한 번에 촬영범위가 250m에 달한다.
라이다는 근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대상물의 형상 등 물리적 특성을 측정하는 첨단장비ek. 주로 항공기에 장착해 지도를 제작하거나 광범위한 지역을 탐사하는데 이용한다.
라이다를 활용하면 험난한 지역을 구석구석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외국에서도 울창한 정글에 숨겨진 고대 도시 발굴이나 산악지역, 지뢰 매설지역 인근의 문화유산 등의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독도의 라이다 촬영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천연보호구역(11곳)과 명승(113곳)을 대상으로 드론 라이다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촬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문화재 지역의 지형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되는 변화를 점검하기 위한 정보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라이다로 촬영한 초정밀 데이터는 문화재 지정구역의 보존관리는 물론 학계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재활용되어 ICT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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