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필로폰 급증…관세청, 국제 합동 단속
아태지역 필로폰 급증…관세청, 국제 합동 단속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0.30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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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관세청이 필로폰 차단을 위해 국제 합동단속에 나선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가 11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올해 제2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태지역정보센터는 마약류, 테러물품 등의 국가 간 불법이동 방지와 무역안전 수호를 위해 1987년 설립된 세계관세기구 산하의 아태지역 세관 협력체다. 2012년부터 관세청이 우리나라에 유치해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정보센터와 유엔 마약·범죄사무소가 공동으로 하는 이번 단속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청, 말레이시아 경찰, 미국 마약청을 비롯한 20개국 22개 단속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필로폰을 밀수할 가능성이 높은 수입화물과 여행자에 대한 집중적인 공조수사와 정보교환을 할 계획이다.

전세계 11개 RILO 현황. ⓒ관세청
전세계 11개 RILO 현황. 자료출처=관세청

전 세계 필로폰 생산과 유통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필로폰 압수량은 185t이다. 이는 10년 전보다 7.4배나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아태지역에서 적발된 필로폰 량은 전 세계 압수량의 51%를 차지한다. 북미(47%)와 함께 전 세계 필로폰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필로폰 적발량은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국제 범죄조직이 마약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기면서 마약생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 범죄조직은 주로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반군 자치지역에서 생산한 필로폰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근국을 거쳐 밀매 가격이 비교적 높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밀수하고 있다.

이민근 정보센터 소장은 “이번 단속은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의 아태지역 확산과 북미 출발 멕시코산 필로폰의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한국에서도 올해 화교계 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수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출발 필로폰 밀수도 예년보다 크게 증가해 관련 국가들과 공조수사를 통한 합동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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