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도쿄 G20 의장회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 주제로 연설
문희상 국회의장 ’도쿄 G20 의장회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 주제로 연설
  • 김찬희 기자
  • 승인 2019.11.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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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4일, '제6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일정을 위해 일본을 공식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 주제로 연설했다. G20 의회정상회의는 일본 도쿄에서 캐나다, 터키, 호주, 멕시코 등 의장참석국 11개국, 일반참석국 7개국, 총 18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대한민국국회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오전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사진=국회 제공

이번 회의에서 문 의장은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온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일본 참의원 의장과 마주했으나, 악수와 인사는 물론 서로 눈길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일왕 아키히토를 '전범의 아들'로 지칭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문 의장은 이 날 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위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의 심화로 글로벌 교역·투자가 위축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공동번영의 토대인 국제 분업체계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상생협력의 자유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G20의 정책적 관심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호긴밀히 연계된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원칙을 저버린다면, 협력을 통한 상생번영의 토대를 유지할 수 없다.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자유무역 규범의 가치에 대한 G20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문 의장은 지난 10월 25일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은 전후 최빈국의 지위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10위 권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자유무역의 힘”이라면서 "(포기결정은) 자유무역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선진 경제국으로서의 의무 이행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의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문호를 열면, 대륙 경제권과 해양 경제권이 만나는 주요한 길목이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해양에서 대륙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교통이 아니다. ‘세계 평화와 번영의 레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금 세계는 자국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위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의 심화로 글로벌 교역·투자가 위축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는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온 자유무역질서에 커다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우리의 소망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G20 의회 대표단 여러분의 굳건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G20 국가들의 동의를 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문 의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가치를 지키고, 자유무역질서를 더욱 포용적으로 만들고자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상생번영의 자유무역질서 확립을 위한,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대화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3박4일 일정을 소화한 후 문 의장은 6일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협의체) '사회적 포용 증진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 6차 국회의장 회의 참석 차 도쿄에서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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