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기자]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은 “밖에선 입도 벙긋 못하고 안에선 야당에게 호통 치나, ‘방구석 여포’라며 문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방구석 여포:밖에 나가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집안에서만 위풍당당한 사람을 빗댄 신조어).
강 의원은 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文 정권 3년차가 지날 동안 대한민국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다. 동해에 수십 발의 미사일이 떨어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중·러 폭격기에 영공을 유린당해도 큰소리 한번 치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일본 아베 총리와의 환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대기실에 입장하는 아베 총리를 빈 테이블로 끌어다 앉힌 후 예정에 없던 환담을 가졌다. 물론 한일 정상간 만남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일본은 작은 입장변화도 없었으며, 시큰둥한 일본 측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청와대는 온갖 의미를 부여해 회동을 포장하기 바빴다. 외신이 ‘환담을 연출했다’며 비아냥거릴 정도였다“라며 문 대통령의 외교를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국내에서 보이는 문재인 정권의 태도와 180도 다르다”라며, “사법부인 검찰과 입법부인 야당, 그리고 흔히 ‘4부’로 칭하는 언론에게는 고자세”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정무수석이 입법부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삿대질을 하며 윽박지른 태도” “야당과의 협치 부재” 등을 국내에서의 정치행위 사례로 제시 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월17일 ‘조국 사퇴’를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삭발 릴레이에 동참하는 등 정부여당 강경 투쟁에 앞장서 왔다.
국회를 출입하는 일간지 모 기자는 강 의원의 문 대통령 비판에 대해 “조선일보 편집국장 까지 역임한 분이 지역구 공천을 받기 위해 길을 잃고 해매고 있는 한국당 혁신을 위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야당 전사처럼 행동하는 것이 기자 출신 선배가 정치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행동인지 의문이 든다,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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