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1대 총선 자유한국당 험지로 서울 강북지역이 연일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가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는 경상남도 양산시도 선거구도상 서울 강북 지역 이상의 험지로 분류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는 인근 김해시와 함께 2016년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과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국당 윤영석 후보가 양산시갑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지역이다.
경상남도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지난 총선에서 양산시갑 선거구는 재선의 한국당 윤영석 의원, 을 선거구는 초선의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당선 되었고,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 소속 시장, 도의원 4명중 3명과 양산시의회 의장 또한 민주당 소속이 당선되었다.
이러한 지역적 정치 환경에 대해, 윤영석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고립된 양산에서 외롭고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양산시민의 21대 총선 관심사는 윤영석 의원이 3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에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과 경남도당 위원장을 역임한 윤 의원은 뚜렷한 결격 사유를 발견할 수 없어 자유한국당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리턴매치 상대로 거론되던 민주당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출마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도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민주당의 전략공천이 거론되고 있는 등, 여당의 유력한 상대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공천도 수월하지는 않아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조국 사태’, 그리고 20대 총선 후보였던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항소 중이고, 김일권 시장이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 판결을 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만 남겨둔 상태로, 연이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민심이반 현상이 여러 징후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 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총선 승부처에서, 경남 양산시갑 윤영석 의원의 당락 여부에 따라 ‘낙동강 벨트’ 승패가 갈라질 수 있어, 경남 양산시가 21대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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