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황교안 단식과 지소미아 연장으로 “지역구 현역의원 30명 물갈이 등 공천권 힘 실려”
[심층분석]황교안 단식과 지소미아 연장으로 “지역구 현역의원 30명 물갈이 등 공천권 힘 실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9.11.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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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단식을 요구 조건으로 내 걸었던 공수처법 폐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 철회, 지소미아 파기 철회, 3개안 중 지소미아 파기 철회가 관철되면서 단식 명분 없다며 비판적이던 당내외의 여론을 잠재우고 당 대표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국회 정론관, ‘현역의원 3분의1 교체’ 등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는 박맹우 사무총장. 사진제휴=뉴스1
21일 국회 정론관, ‘현역의원 3분의1 교체’ 등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는 박맹우 사무총장. 사진제휴=뉴스1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 의원 절반을 물갈이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지역구 현역의원 3분의1 이상 컷오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의 발표에 의하면 자유한국당 108명의 현역 의원 중 96명이 지역구이며, 17명이 비례대표 의원임을 감안할 때, 현역의원 30명을 컷오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21일 발표 당시 재선 의원 30명 중 29명이 공천 백지 위임장을 서명하기도 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컷오프에 수치를 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여론을 의식해 끼워 맞추기식 공천을 자행하려 한다” ‘공천은 당선 가능성 중심으로 해야 한다“ ”친박 인물로 채우려는 의심이 든다는 등 반발하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황 대표의 단식이 4일째 이어지고 22지소미아 연장이 발표되면서, 보수 우파 진영의 황 대표 단식 및 대표 역할 론에 지지여론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자 공천과 관련한 당내 의원들의 의견들이 23일 하루 자취를 감추었다.

황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며 요구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 철회까지 관철시킨다면, 황 대표는 당내 안정적인 리더십과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21대 총선이 5개월여가 남지 않은 가운데 당 대표의 단식’ ‘선거법 개정의 불확실성으로 선거구마다 현역 의원을 대신할만한 유력 주자들이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선거기획위원회의 공천 룰결정만 바라보다가, 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여론의 반전으로 ‘21대 총선 공천은 대표 의지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출마예상자들은 이중고를 겪게 되었다.

또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20대 총선과 달리, 21대 총선에서는 야당으로서 현역 의원들에게 인적 쇄신에 따른 대가를 약속할 수 없고, 현역을 대신할 수 있는 인물도 찾기 힘들어 인물 난에 봉착할 수 있어 공천자들의 경쟁력 저하라는 위협 요인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강남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현역 의원을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영입인사나 출마예상자도 눈에 띄지 않음으로서 수도권 의원 중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컷오프 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결국 인적 쇄신 30은 한국당 지지율이 높은 영남지역(TK, 부울경 합 37)의 현역의원들이 컷오프중점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내제되어 있다. 그러나 조국 사태와 대여 강경 투쟁 과정에서 황 대표의 최 측근에서 투쟁했던 영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황 대표의 결단과 컷오프에 따른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냐 여부에 따라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교체지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 요인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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