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신변 비관 자필 메모 발견…연예계 애도 물결
구하라, 신변 비관 자필 메모 발견…연예계 애도 물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1.2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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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경찰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씨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하라씨기 손으로 쓴 메모가 거실 탁자에서 발견됐다”며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 서울청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사망한 구씨를 발견했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부검과 관련해서는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그리고 검찰과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구하라 SNS
사진출처=구하라 SNS

한편, 구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연예계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걸그룹 ‘마마무’는 24일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된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다.

남성그룹 엑소는 새 앨범 일정을 조정했다. 엑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 공식 트위터에 “안타까운 비보로 예정되었던 엑소 6집 티징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다시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걸그룹 AOA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이던 6번째 미니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가수 크러쉬도 정규 2집 발매를 연기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11월 28일 발매 예정이던 소속 아티스트 크러쉬의 정규 2집 발매 일정을 12월 5일로 연기하게 됐다”며 “가요계에 전해진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표를 표했다.

방송인 오정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구하라씨에 대한 애도의 글을 남겼다.

오씨는 “널 다시 볼 수 없다니 너무나 슬프다. 왜 떠나야만 했냐고 탓하지 않을게, 나도 매일 간절히 죽고만 싶을 때가 있었기에 네 선택이 이해가 돼”라며 “차라리 세상에서 없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던 너를, 힘겹지만 잘 살아보겠노라 의지를 다져보기도 했던 너를, 진심으로 응원했었는데, 응원하는 마음을 짧은 메시지로 전하는 것에서 멈췄던 내가 못내 후회되고 안타깝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부디 그곳에서는 뭐든지 잘해야 하고, 올바르게만 살아야 하고, 늘 의젓하고 씩씩해야만 한다는 생각 갖지말고, 너 하고픈 대로 맘껏 즐겁게 지내길 바랄게”라고 전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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