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 자료에 의하면 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제 등록 요건을 갖춘 정당 34개, 등록을 준비 중인 정당 11개로 총 46개의 정당이 비례대표 등록 가능 또는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첫 도입된 비례대표 국회의원 직접선거에 후보 등록했던 정당은, 제17대 14개, 제18대 15개, 제19대 20개, 제20대 20개였고, 21대 총선에서는 두 배 가까운 정당이 등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비례대표제 투표가 처음 실시된 제17대는 14개 정당, 18대는 15개 정당이 후보 등록을 했으나 비례대표와 무소속 당선자를 제외한 7개 정당만이 국회 의석을 차지했다.
제19대, 제20대 총선에서는 각 20개 정당이 후보 등록하여 4개의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로 당선자를 배출했다.
지난 4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33.50%를 얻어 후보등록 정당 중 최고 득표를 한 반면, 최저 득표는 친반통일당으로 전국에서 0.04%(9,710표)를 얻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34개의 정당과 창당 준비 중인 11개 정당 총 45개의 정당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면 투표용지가 어떤 기발한 모양으로 재작되어 교부할지 상상만 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25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근거해 “지난 총선 직전과 비교해 보면 2배나 많다고 한다. ‘정당 난립’, ‘국회 분열’, ‘정치권 혼란’이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지금의 국회도 온갖 정치적 이합집산으로 바람 잘 날 없는 혼란에 빠져있다. 지금 사실상 정당다운 정당이 몇 개나 있는가. 오늘날 국회도 사실 ‘떴다방 다당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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