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기독교 지도자 ‘제 3차 시국선언’...“소수차별 금지법 순교의 각오로 반대”
자유한국당, 기독교 지도자 ‘제 3차 시국선언’...“소수차별 금지법 순교의 각오로 반대”
  • 김찬희 기자
  • 승인 2019.11.2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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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 운영지침 어기며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 구호 외쳐

[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부산, 대구, 경북 등 에서 온’애국 기독교 지도자’ 단체가 ‘제 3차 시국선언,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없다’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홍문표 의원 외에 지난 8월에 시국선언을 발표한 윤정우 목사와 "공산화에 대항해 싸우겠다”라며 삭발을 강행한 이상민 목사 등이 참여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한 윤정우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집권 2년 반 동안 누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하였냐”라고 비판하며, “정녕 당신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나라가 지구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생지옥의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의 변종 공산국가인가”라고 말했다.

윤정우 목사는 “국민들에게 동의는 커녕 한마디 설명도 없이 누구 맘대로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그런 나라로 전복시키냐”라며,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공개적으로 신영복, 윤이상과 같은 간첩들을 존경한다고 천명함과,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법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라 함은 당신이 골수까지 공산주의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김원봉은 일제강점기에 의열단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항일무장투쟁을 주도한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다. 하지만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에 의한 찬반 의견이 엇갈렸던 바, 국민의 39.5%은 찬성, 39.2%는 반대의 의견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원봉의 조카 김태영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로 들며 “만주군광학교를 나와 일제에 충성 혈서를 쓰고, 광복 후에는 남로당에 입당한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친일파이자 공산주의자라는 비판을 들을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의 마지막에는 구호를 외쳐 '국회 기자회견장 운영지침’중 “기자회견장 안에서는 누구든지 구호·시위·농성 등의 소란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개정 2010.6.10>”에 어긋난 행위를 했지만, 이에 관련한 국회 정론관은 “지침일 뿐 패널티 등을 가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자처하는 반인륜적인 동성애 합법안을 순교의 각오로 반대한다” “우리는 절대다수가 역차별 당하는 소수차별 금지법을 순고의 각오로 반대한다” 등 각종 인권 조례 폐기와 국가인권위원회 해체를 주장했지만 최근 안상수 의원이 발의한 국가인권위원회법 ‘성적 지향’삭제안에 관련해 기독교 인사들이 기자회견에서 ‘동성애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과 전광훈 목사의 “하나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심장마비로 데려가실 것”이라는 발언에 이어, SNS등지에서 기독교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모 트위터리안은 “기독교계에서 동성애 반대하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역시 성경에서 금지하는 성폭행을 성경 기준으로 처벌하자고 주장한다면 세상 여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텐데 그걸 입다무는 것을 보면 동성애자 차별의 이유와 목적이 성경도 교리도 아닌게 너무 확실하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27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한 지지 행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성경구약에 있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수 있다”라고 발언하고, 바른 미래당 이동섭 의원의 “국회에서 반드시 지키겠다”라는 발언 후 청중이 “아멘”으로 화답한 바에 SNS 등지에서 “정치가 종교와 결탁해 성소수자를 차별함을 숨기지도 않는다”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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