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페미, “더는 억울하게 친구를 잃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우리의 손으로 일구어 나가자”
국회페미, “더는 억울하게 친구를 잃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우리의 손으로 일구어 나가자”
  • 김찬희 기자
  • 승인 2019.11.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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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국회 내 여성 근무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단체 '국회페미’는 29일 ‘여성 유권자 여러분께 국회페미가 드리는 말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국회페미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글과 함께 게시한 이미지. 사진=국회페미 페이스북 페이지
국회페미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글과 함께 게시한 이미지. 사진=국회페미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25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명복을 빈다는 서론과 함께 국회페미는 “그녀가 반드시 살아남기를, 행복해지기를 온 마음을 다해 응원했던 우리는 이 안타까운 죽음에 끝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느끼며 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고 있을 모든 분께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우리는 또 한 번 죄인은 벌을 받고 피해자는 구제와 보호를 받는다는 사회 성립의 기초적 신뢰를 배반당했다”라고 게시했다.

국회페미는 2018년 여름에 불법촬영 문제를 규탄한 혜화역 시위와 20만을 넘긴 성차별적인 사회 현실을 고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들을 예시로 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국회페미는 “그러나 국민의 절반인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소외된 목소리를 경청하고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국회,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균등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도록 보장해야 하는 정부,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리를 실현해야 하는 법원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지 않았다”라며,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깊은 슬픔과 원통함을, 여성에게 더욱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환멸과 절망을 그들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행해져 오는 12월 17일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것에 대해 “기득권이 없는 여성, 정치 신인 등은 아무리 훌륭한 경력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도 ‘현실정치’라는 불공정의 벽에 부딪혀 4월 15일 본투표까지 진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각 지역구의 현황을 살피시어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 성인지감수성 높은 후보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 주고, 주변에 후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SNS에 방문해 호응과 후원을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회페미는 “55세 이상 남성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국회의 병폐와 한계에 균열을 낼 새로운 시대의 대안을 제시하는 여성 후보가 부각되고 나아가 당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라며, “더는 억울하게 친구를 잃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우리의 손으로 또 하나씩 일구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당은 여전히 국회 내부에 여성의원의 낮은 비율로 인해 여성, 청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국회의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각에서 나온 여성 정치인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2020 여성출마프로젝트’을 통해 여성 후보를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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