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이 한국의 '씨름'을 '스모(Sumo)'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의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언론들이 많이 인용하는 언론사이기도 하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서 “한국은 스모 선수들이 날씬해지기를 원한다"라는 제하에, 우리나라 씨름 선수들이 여성 팬이나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살을 빼고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등 외모 압박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목에 쓰여진 ‘스모 선수’ 단어인데, 이것은 본문의 내용과 사진으로 봤을 때 일본의 스모를 의미했던 것이 아닌, 우리나라 씨름 선수들을 다루는 기사에서 ‘스모’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제목에서 ‘스모’로 표기한 것과 달리 본문에서는 “씨름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전통 레슬링 (Called ssierum-prounounced ‘Sheed-um’), Korea traditional wrestling)”이라고 게시해, 기사를 확인한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했다.
최근 '화이트 리스트', '지소미아', 등 한일관계의 악화로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저명한 경제 일간지의 '씨름'을 '스모'로 보도된 것에 대해 한국의 네티즌들은 댓글 등에 기사의 정정을 요청하고 있다.
모 네티즌은 기사 본문이 담긴 해당 언론사의 SNS 페이지의 댓글에 “씨름이 맞는 표현이다”라며, “두개는 엄연히 다른 스포츠이며, 기사를 쓰기 전에 조금 더 사전조사를 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질타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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