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 건강보험 급여 확대 촉구
국민청원,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 건강보험 급여 확대 촉구
  • 김찬희 기자
  • 승인 2019.12.0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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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BRCA 유전자 변이가 없는 91%의 난소암 환자들도 신약을 복용하게 해주세요”라는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BRCA 유전자 변이가 없는 91%의 난소암 환자들도 신약을 복용하게 해주세요”라는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BRCA 유전자 변이가 없는 91%의 난소암 환자들도 신약을 복용하게 해주세요”라는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12월 1일자로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된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는 유방암을 생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종양억제유전자인 BRCA의 변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폴리중합효소 저해제다. 임상 실험에서 BRCA 변이 환자들과 변이가 없는 환자들 모두 위약 투여 환자들 대비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여준 약이다.

그러나 ‘제줄라’의 급여대상자가 18세 이상의 BRCA변이가 있는 장액성 난소암 환자로 한정되어 있어 BRCA변이가 없는 환자들의 논란이 커졌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암 5년 상대 생존율은 유방암 92.7%, 자궁경부암 79.8%에 비해 난소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늦게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고 재발 확률도 높아 64%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BRCA 변이 환자들은 전체 난소암 환자의 9%로 적은 수를 차지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미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들에게는 비슷한 효과를 갖는 ‘린파자’라는 약을 건강보험 급여를 제공받는 반면에 ‘제줄라’는 그 효과가 BRCA변이가 없는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원자는 자신을”2016년에 난소암이 발병하여 벌써 세 번째 개복수술과 항암치료 중인 엄마를 둔 딸”이라 밝히며 ‘린파자’에 이어 ‘제줄라’까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9%의 환자들에게만 급여를 제공한 것에 대해 “외국 뉴스 등을 통해 정말 오랜만의 출시된 난소암 신약 소식을 들은 후 줄곧 우리나라에 출시되기만 기다려 온 난소암 환자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심평원 공고 후 국민신문고로 보건복지부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형식적이고 성의없는 답변에 진정으로 난소암 환자들의 생사에 관심이 있는 건지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정확한 답을 알고 싶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관리공단 등 여러 정부기관에 통화를 시도해봤으나 정확한 이유에 관한 답변은 듣기 어려웠다. 이에 관해 현직 약사 A씨는 “건강보험은 국가에서 돈이 들어가는 것이니 꼭 필요한 환자들한테만 보험 적용을 하려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청원자는 “비급여로 복용하면 두 약의 약값은 한달에 약 450 만원이다”라며, “이렇게 비싼 약을 1년 이상 아무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는 환자는 거의 없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자는 “다른 암에 비해 현저히 사망률이 높은 난소암 환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 수 있도록 ‘린파자’ 와 ’제줄라’ 둘 중 어떤 약 하나라도 BRCA 유전자 변이에 상관없이 모든 난소암 환자 들에게 급여를 적용해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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