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반도체 특화 대학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
국내 유일 반도체 특화 대학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
  • 엄성은 기자
  • 승인 2020.01.1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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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국내 유일한 반도체 특화 대학이 안성에 문을 열었다.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가 ‘반도체 융합 캠퍼스’로 명칭을 바꾸고 전국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15일 출범했다.

반도체 융합 캠퍼스는 전국 최대의 반도체 기업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 자리해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협력 지구(클러스터)와 가까워 산학 간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텍은 반도체융합캠퍼스와 기존에 반도체 학과가 개설된 캠퍼스를 연계해 ‘반도체 협력 지구(클러스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폴리텍 측은 “반도체 융합 캠퍼스가 주축이 되고 성남, 아산, 청주캠퍼스는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시켜 2025년까지 619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개요. 사진출처=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개요. 사진출처=고용노동부

앞서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무 협약을 하고 공동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반도체 융합 캠퍼스 출범까지 1년 6개월간 산학 협력을 추진해왔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이 훈련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요 조사와 기업체 관계자 면담을 기반으로 교과 개발, 장비 도입 등 6개 학과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교육 훈련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공동 실습장(러닝 팩토리)도 운영한다.

현재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Fab)과 비슷한 환경의 청정실(클린룸)을 만들고 있다. 2월 말까지 장비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공동 실습장에서 반도체 집적 회로의 기본 구조인 금속 산화물 반도체(MOS) 축전기를 제작해보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스나(TESNA), PSK, FST 등 5개 기업체에서 어셔(Asher), 칠러(Chiller), 원자현미경(AFM), 핸들러(Handler) 등의 장비를 기증할 예정이다. 신형 12인치 반도체 원재료(Wafer) 대량 생산 설비도 도입한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산업계와 뜻을 모아 ‘반도체 융합 캠퍼스’의 출범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먼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융합 캠퍼스’가 우수한 기술의 인재를 양성해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재는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성장은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가 지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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