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 회장) 전 국회의장이 선임되었다. 김 위원장은 선임 일성으로 한국당을 “확 바꾸겠다”라며 현역의원들의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은 ‘21대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자리로서 후보들의 적격심사 및 전략공천 결정에서부터 경선 룰 등 한국당 공천을 총괄하는 자리이며, 황 대표도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당은 지난 20대 총선 공천에서 이한구 공천위원장 파동을 거치면서 선거를 망친 반면, 민주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예상 밖의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했다.
기자 출신의 김형오 위원장은 부산 영도가 지역구로서 5선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계파색이 적고, 소신 있는 발언을 주저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황교안 대표는 김 위원장에 대해 “백범 정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으로서, 국회의장을 맡아서도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의 국회를 이끄셨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한국당 연찬회에서 다선 중진 의원들에게는 “정부·여당 독선·독주에 몸을 던진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느냐.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며 총선 불출마선언하라는 압력성 발언을 했고, 초선의원들에 대해 “개혁모임 하나 없고 지도부에 쓴소리 한마디 없느냐”라며 구태의연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김 위원장은 “정치를 다시 하진 않겠다”라며 21대 총선과 관련하여 “내가 희생하고 책임지는 각오로 되어 있다”는 각오를 밝혀, 한국당 공심위의 출발은 역대 공정한 공천을 했다는 김문수 전 공천위원장을 연상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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