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할 능력이 됨에도 불구하고 근로를 하지 않는 소위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2백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증가율은 12.8%로 8년 만에 최대이다. 세대별 통계는 더더욱 참담하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한참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30·40대에서 쉬는 인구의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라며 고용상황이 좋아졌다고 하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는 sns 글을 올려놓고 부부동반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라며, “진정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가. 진정성을 가지고 계시는가”라며 어처구니없다 고도 했다.
그러나 제1야당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교계 육포 선물” 논란에 대해 사과나 해명 발언이 없자, 최고위원회의 후 황 대표에게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경위를 알아 보겠다”라며 당에서 알아서 한일이니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회피성 말을 남기고 자리를 피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도 한국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국회 앞에서 만난 호남 출신의 사업가 S씨(58세)는 “나도 호남 출신이고 김대중 대통령의 적극지지자 였지만 지금은 중도라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의 반시장 경제정책에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 현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당을 지지하고 싶어도 도저히 지지할 수가 없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도 대통령만 감옥 같지 누구 한사람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 동안의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문대통령의 실정만 물고 늘어져 득을 볼려고 하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국민이라면 지지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야 공히 ‘정치혁신’ ‘인적청산’을 강조하며 제21대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하고 있지만,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탄식’은 높아가고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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