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구 동을 불출마 “보수통합 합의추진 단계에서 결심 굳혀”
유승민 대구 동을 불출마 “보수통합 합의추진 단계에서 결심 굳혀”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0.02.10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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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공동대표 지난 12월 “유 대표 지역구 불출마 결심 했습니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지난 8일 저녁 22시 대구의 김광석 거리에서 만난 대구의 지인 8인 앞에서 기자가 유승민 의원 대구 동을 불출마 할 것입니다라고 하니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9일 오전 유승민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 대구의 8일까지의 대구 민심이었다.

9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대구동을 불출마 선언 후 인사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 보수 승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구 민심에 순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9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대구동을 불출마 선언 후 인사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 보수 승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구 민심에 순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기자는 지난 12월 초 하태경 의원은 유승민 의원 보수 통합을 위해 자기 자신부터 희생 할 것입니다. 대구 동을 출마는 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유 의원의 본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유 의원의 의중을 짐작하는 말을 했다.

하 의원의 판단에 동의한 기자도 유 의원과 하의원과의 친분을 고려해 기사화 하지 않고 사적인 자리에서 유 의원의 불출마를 전망하는 이야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유 의원을 가까이서 지켜본 기자는 어느 순간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을 비판하며 청와대 얼라들” “국회의원 한번 더하는데 정치적 신념까지 저버리고 싶지 않다는 등의 말을 들으며 그의 정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평소 선비정신이 강해 너무 올곧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유 의원도 잘 알고 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

유승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3원칙을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았다.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기기 위한 보수통합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자유한국당 내 대구경북 친박 성향 의원들이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주역으로 희생양을 삼아온 유 의원이 사실상 탄핵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서, 친박들의 탄핵에 대한 자기 자신들의 반성은 어떤 행태로 나타낼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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